시(詩)/박시교
-
박시교 - 구절리 가는 길에시(詩)/박시교 2015. 8. 7. 13:19
구절리 가는 길에 나는 내게 물었다 사는 일이 산 ㅡ 길 산 ㅡ 길 구구절절 돌아가듯 그렇게 살아지는 거냐고, 그냥 그뿐이냐고 일상의 고단함을 몸째 기대오는 그대여 우리의 그리움도 저 산빛에 놓아야 하리 아득한 삶의 구비마다 젖어오던 눈물도 구절리 :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산간 고지대로 여량면 중에서도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자연마을로는 자개, 왕신, 양지마을이 있다. 자개는 산중턱에 문처럼 생긴 큰 바위가 있는데 자시가 되면 스스로 열린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왕신은 노추산 입구에 있는 마을로 옛날에 정선, 강릉 간 연락물을 교환하던 곳이라 하여 이름 붙여졌다. 양지마을은 다락산 아랫 마을이란 뜻이다. 구절이란 지명은 이곳을 흐르는 하천이 유천리 강과 어우러져 구절양장의 형태로 흐른..
-
박시교 - 청량산시(詩)/박시교 2015. 8. 7. 13:16
길이 끝나는 지점 아득한 벼랑 끼고 퇴락한 절집 한 채 가랑잎처럼 앉았던 곳 오래 전 하산(下山)한 메아리 종무소식인 채 고요하다 청량산 : 경상북도 봉화군 명호면 청량로 255 높이 870m로 태백산맥의 줄기인 중앙산맥에 솟아 있다. 산 아래로 낙동강이 흐르고 산세가 수려하여 예로부터 소금강이라 불렸다. 1982년 8월 봉화군과 안동군 일대 48.76㎢가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경상북도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되었으며 2007년 3월 13일 명승 제23호로 지정되었다. 최고봉인 장인봉을 비롯하여 외장인봉·선학봉·자란봉·자소봉·탁필봉·연적봉·연화봉·향로봉·경일봉·금탑봉·축융봉 등 12봉우리(육육봉)가 연꽃잎처럼 청량사를 둘러싸고 있으며, 봉우리마다 어풍대·밀성대·풍형대·학소대·금가대· 원효대·반야대·만월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