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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꽃이 있었지 어느 별 어린 왕자처럼 매일매일 물을 주고 항상 바라봐줘야 하는 꽃 한 송이 있었지 나에게 꽃이 있었지 어느 별 어린 왕자처럼 매일매일 물을 주고 항상 바라봐줘야 하는 꽃 한 송이 있었지
찾아 가보니 찾아온 곳 없네 돌아 와보니 돌아온 곳 없네 다시 떠나가 보니 떠나온 곳 없네 살아도 산 것이 없고 죽어도 죽은 것이 없네 해미가 깔린 새벽녘 태풍이 지나간 허허바다에 겨자씨 한 알 떠 있네
이 강산 낙화유수 흐르는 봄에 새파란 잔디 위에 심은 사랑아 세월에 꿈을 실어 마음을 실어 꽃다운 인생살이 고개를 넘자 이 강산 흘러가는 흰구름 속에 종달새 울어울어 호삼월이냐 홍도화 물에 어린 봄 나루에서 행복의 물새 우는 포구로 가자 사랑은 낙화유수 인정은 포구 보내고 가..
여기서 부터 멀-다 칸칸마다 밤이 깊은 푸른 기차를 타고 대꽃이 피는 마을까지 백년이 걸린다. (서정춘 詩 : 여행) 어리고, 배고픈 자식이 고향을 떴다 아가, 애비 말 잊지 마라 가서 배불리 먹고 사는 곳 그곳이 고향이란다. (서정춘 詩 : 30년전 - 1959년 겨울)
어머님의 손을놓고 돌아설때엔 부엉새도 울었다오 나도울었소 가랑잎이 휘날리는 산마루턱을 넘어오던 그날밤이 그리웁고나 맨드라미 피고지고 몇해이던가 물방아간 뒷전에서 맺은사랑아 어이해서 못잊는가 망향초신세 비내리는 고모령을 언제넘느냐
이슬비 내리는 길을 걸으며 봄비에 젖어서 길을 걸으며 나 혼자 쓸쓸히 빗방울 소리에 마음을 달래도 외로운 가슴을 달랠 길 없네 한없이 적시는 내 눈 위에는 빗방울 떨어져 눈물이 되었나 한 없이 흐르네 봄비 나를 울려주는 봄비 언제까지나 나리려나 마음마저 울려주네 봄비 외로운 ..
모래알 같이 많은 사람들 하필이면 왜 당신이었나 미워서도 아니고 좋아서도 아니다 너무나 너무나 벅~찬 당신이기에 말없이 돌아서서 조용히 가련다 별~같이 많은 사람들 하필이면 왜 당신이었나 잘생겨서 아니고 못나서도 아니다 너무나 너무나 높이뜬 당신이기에 고개숙여 걸으며 두..
높고 파란 하늘 푸른 날개 달고 아름다운 세상 날고 싶어요 높고 파란 하늘 푸른 날개 달고 아름다운 세상 날고 싶어요 베풀며 나누는 따스한 세상 맑은 물 흐르고 푸른산 드높은 그런 세상 꿈을 꾸며 날고 싶어요 날고 싶어요 구름이 오면 구름을 타고 바람 불면은 바람을 따라 멀리 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