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인수 - 싸우는 소시(詩)/문인수 2021. 6. 14. 17:54
소 눈은 검고 커다랗다
싸우니까 더 커다랗다
와- 와- 떠드는 사람들 소리에 뿔을 맞대고 있지만
소의 두 눈은 점점 더 커다랗게 껌뻑, 껌뻑, 슬프다 서로
미안, 미안하다고 한다(그림 : 이완호 화백)
'시(詩) > 문인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인수 - 지게 (0) 2023.04.28 문인수 - 나는 지금 이곳이 아니다 (0) 2021.06.14 문인수 - 눈물 (0) 2021.03.19 문인수 - 고모역의 낮달 (0) 2018.05.16 문인수 - 물빛, 그것은 진실입니다 (0) 2018.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