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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정 - 하지(夏至)시(詩)/시(詩) 2019. 6. 22. 14:02
장맛비 잠시 멈춘
하늘 사이로
자귀나무 붉은
꽃등을 켰다
주먹만 한 하지감자
뽀얀 분 나게 찌고
아껴 두었던 묵은지
꺼내는 순간
어디선가 들리는
매미의 첫 울음소리
놋요강도 깨질듯 쟁쟁하다
(그림 : 박영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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