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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 우리나라 꽃들에겐시(詩)/시(詩) 2019. 3. 2. 13:18
우리나라 꽃들에겐
설운 이름 너무 많다
이를테면 코딱지꽃 앉은뱅이 좁쌀밥꽃
건드리면 끊어질 듯
바람불면 쓰러질 듯
아, 그러나 그것들 일제히 피어나면
우리는 그날을
새봄이라 믿는다(그림 : 조선아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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