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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균 - 착한, 당신시(詩)/신미균 2018. 7. 10. 13:09
산호랑나비가
개여뀌꽃에 앉아
날아가지 않고
날개를 접었다 폈다
하고 있습니다
가진 꿀이 별로 없어
미안해하는
개여뀌꽃에게
괜찮다고
참 잘 먹었다고
꿀은 적었지만
다른 꽃들이 가진 것 보다
훨씬 맛있었다고
인사하고 있습니다(그림 : 이재임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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