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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학 - 그대 무사한가시(詩)/안상학 2018. 7. 4. 15:56
그대 무사한가
다시 기다림은 시작되었다
그 아득함이라니
처음부터 하고 싶었던 말
목젖에 눌러 두었던 말 한마디
그대 무사한가들꽃 그대
그대 무사한가
밤새워 내린 비
비바람 속에서 그대는
무사한가
저 아침 햇살처럼
무사한가
뿌리 내린 그대 땅
처절하게 끌어안은 실뿌리 사랑
사랑은
무사한가
아침이슬 머금은
하 많은 들꽃 중에 하필이면
맑은 두 눈을 가진 그대
그대는(그림 : 김기택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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