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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다고 쓸까하다 그냥 안녕이라 적는다
두근거리는 이 말간 햇살 어떻게 전할까
사랑해 쓰려다 그만 공란으로 비워 둔다
꽃씨 한 줌 바람 한 줌 내 마음을 너는 알까
네 창문밖 얹어두렴 깨어나면 볼 수 있도록
어느날 꽃이 피걸랑 나인 듯이 보아주렴(그림 : 박연옥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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