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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우 - 버무린 봄시(詩)/시(詩) 2014. 7. 7. 22:13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과
고개 절로 수굿해지는
나긋나긋한 바람과
매화 만발한 헤벌어진 마음과
쑥갓 상추 달래와
고추장 한 숟가락 참기름 한 방울과
밥 으깨지지 않게 공들여
버무린 봄이
한 양푼 그득하다(그림 : 허영아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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