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낙필 - 감방(監房) 보낼꺼다시(詩)/시(詩) 2014. 7. 3. 16:39
마음을
송두리채 도난 당했다.
자나깨나
그리움은 더해져서
그곳 향한 마음은 한도 끝도 없다.
잃어버린 마음은
돌아올줄 모르고
하염없이 한곳으로만 흐르고 있다.
야밤에 담 넘어와
훔쳐 간것도 아니고
무심한 길을 걸을때 달려와
날치기해 간것도 아닌데..
가슴 한구석이
온통 그리움에 젖어서
속앓이를 한다.
분명 도둑 맞은게다..
범인을 잡아서
빼앗긴걸 돌려받은 다음
죄값을 톡톡히 치루도록 해야겠다.
누군지는 대충 알고있다..잡히면 감방(監房) 보낼꺼다...
(그림 : 장용길 화백)
'시(詩) >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권현형 - 저녁나절 시장에 가면 (0) 2014.07.03 김낙필 - 동구밖 여름 (0) 2014.07.03 김낙필 - 취중진담 (醉中眞談) (0) 2014.07.03 김낙필 - 라면 (0) 2014.07.03 김낙필 - 그립지않게 잊는다는 것은 (0) 2014.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