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필균 - 간이역의 하루시(詩)/목필균 2014. 3. 14. 11:26
다 그냥 스쳐가도 좋다
느린 걸음이라도 돌아올 네가 있다면
낡아서 기울어진 내 그림자
그리움마저 낡아질까
별빛도 내려앉은 산그늘
마지막 열차마저 보내고 나면
마당에 깜박이는 가로등 아래서
하루치 기다림을
일기로 쓴다(그림 : 임재훈 화백)
'시(詩) > 목필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필균 - 사랑 (0) 2014.03.14 목필균 - 별 하나 (0) 2014.03.14 목필균 - 꽃 진 자리 (0) 2014.03.14 목필균 - 봄비는 가슴에 내리고 (0) 2014.03.14 목필균 - 봄 기운 (아지랑이) (0) 2014.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