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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규 - 겨울 이야기시(詩)/장대규 2013. 12. 6. 12:47
화롯불에 알밤 몇 알
싹을 틔운다.
부젓가락으로 불장난 하던 아이 놀라
화들짝 자빠지고
호롱불 배배 허리를 꼬는
창호지 한 겹 넘어
눈이 내리는지
멧토끼 사리 순 갉는 소리
사각사각
들린다.
(그림 : 장용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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