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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까치 울음 뒤에도 꽃이 피고
하현달 아래서도 꽃은 지는데
꽃이 환하게 펴도 봄날
꽃이 쏴하게 져도 봄날
소쩍새 우는 사연이야 어디든지 있다네
사랑 그림자조차 데리고 떠나가는
꽃밭 속의 저 나비도
다 알진 못한 봄날
(그림 : 장태묵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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