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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에게 가는 길은 멀고 멀어 한참
걷고 걸어도 닿지 않는 길 한참
가다 쉬다 걷다 쉬다 아주 한참
술이나 한 잔 하고 갈까
담배나 한 대 하고 갈까
걷고 걸어도 닿지 않는 길 한참
가다 쉬다 걷다 쉬다 아주 한참
내가 너에게 가는 길은 닿지 않는 길 한참
한 삼십 리만 걸으면 될 것 같아서
걷고 걸어도 닿지 않는 길 한참
영원히 닿을 수 없는 길 한참.
(그림 : 조안석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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