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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언휘 - 엄마 냄새시(詩)/시(詩) 2022. 11. 27. 17:48
세상 근심
빗발로 흩날려도
넉넉한 치마폭
벌려주시던,
이젠
거칠고 뭉퉁해진
어머니의 손
내 유년 아직도
그 손금 골골마다
숨어 놀 텐데
바다내음 향기롭던
그 손, 너무 멀어
행여 하여
내 손 펴고 맡아보는
엄마 냄새
(그림 : 장세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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