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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균 - 초록 당신시(詩)/시(詩) 2022. 7. 16. 12:20
먼지 바람 부는 빈들
빈들빈들 놀리기야 하시겠습니까
침묵의 소리로 걸어오는 당신,
당신은 젖은 눈으로
그 길을 걸어오십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이 세상처럼 오십니다
저 많은 초록을 다 어디다 쓰시려고요
빈들에
모를 심고 계신 아버지,
꼭 당신이 그리 한 줄 압니다
초록으로 번지는 당신입니다(그림 : 김지환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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