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상국 - 라면을 끓이는 밤시(詩)/시(詩) 2021. 7. 7. 11:45
밤 열 시 반
왠지
출출한 생각에
물을 끓인다
꼬르륵꼬르륵
배배 꼬이는
허기짐 한 움큼에
반짝반짝 빛나는
밤하늘 별을 따다가 넣고
매콤한 입맛을 확 풀어
바글바글 끓인다
출출함과
허기짐이
하얗게 사라지도록(그림 : 전미숙 화백)
'시(詩) >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형렬 - 전철인생 (0) 2021.07.08 이병옥 - 맷돌 호박 (0) 2021.07.07 이문희 - 내일의 산책 (0) 2021.07.06 강우현 - 밑불 (0) 2021.07.05 김종제 - 늙은 앵두나무 (0) 2021.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