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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균원 - 가슴에 얹은 손시(詩)/시(詩) 2020. 2. 1. 11:26
오랜만이다
가슴에 얹은 손
언제부턴가 배가 먼저 아파서
엄마 손 흉내나 내던 것
어쩌다 풀밭에 누워 하늘을 보니
다 같이 지평선이 되려는 듯
너도 나도 풀 높이로
키를 낮춘다
곁에 다가가 슬쩍
바람결에 빈손 만진다
(그림 : 고진숙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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