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냇물이
강물을 만나
조용히 제 삶을 바치듯강물이
바다에 안겨
평온히 한 생을 마치듯그대여
내 그대, 저녁 바다로 만나
황혼처럼 아름답게
침몰하면
안 될까?(그림 : 이향지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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