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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수 - 위양지에서시(詩)/시(詩) 2019. 5. 21. 10:38
잔물결에 잠긴 수줍은 바람 소리
위양지 5월은
이팝나무 위에서 따사롭다
긴 호흡 한 번이면
발길은 하나 둘 솔향에 매달리고
마음은 둥글게 청자 물빛에 잠기는데
휘~ 던져보는 작은 돌 하나
바람 소리 함께 청자빛 물방울들은
하얗게 놀라는 이팝나무 꽃잎이 된다위양지 : 경남 밀양에 있는 위량못은 통일신라와 고려 이래로 농사를 짓기 위해 이용되었던 작은 연못이다.
연못 주변에는 화악산·운주암·퇴로못이 마련되어 있어, 인위적으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정확한 기록이 없어 연대는 알 수 없으나, 통일신라시대에서 고려시대사이에 축조된 것으로 여겨진다.
(그림 : 강지우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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