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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 - 진남교 봄길시(詩)/시(詩) 2019. 5. 21. 22:18
부푼 꽃가지 꺽어들고 봄소풍 가던 길
흙먼지 폴폴 날리는 신작로에서
거친 자갈돌 골라 내고
일당으로 받아온 밀가루 봉다리 풀어
봄내음 듬뿍 넣고 끓인
수제비 한 그릇 얻어먹고 건너던 길
고모산성 잘룩한 허리춤을 싸고돌던
복숭아꽃 살구꽃이 천지간 벚꽃으로
이순 지나니 꽃봉오리 한바탕 웃음소리 들리는 길
하롱하롱 이울던 꽃잎
강물에 떨어져
아득한
문경고모산성 (聞慶姑母山城) : 경상북도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 산 30-3(임)로 해발 231m 고모산 정상부에 위치한 삼국시대 산성
고모산성은 고대 중요 교통로인 계립령을 지키는 성곽이다.
외부에서 경상북도 북부지역으로 진출하기 위해서 고모산성을 통과하기에 경상북도 북부의 관문으로도 불린다. 산성은 신라가 축조하였다.
성 안에서는 5세기를 전후한 시기의 토기들이 출토되었다.
통일신라시대의 기와와 청동기를 비롯하여 고려~조선시대에 걸치는 자기편 등도 확인되고 있어 폭 넓은 시기에 걸쳐 사용된 성곽임을 알 수 있다.
산지 끝자락에서 좌우로 갈라지는 구릉을 감싼 형태로, 전체 둘레가 1,300m에 달하는 대형급 성곽이다. 면적은 110,326㎡이다.
(그림 : 김정기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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