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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저푸른 비단을 구르는
진주 방울 좀 보아
깨고 싶지 않은 꿈처럼
나무 끝 잎사귀 위
사뿐 내려앉아
무지갯빛 밝혀주는
물의 방 속으로
들어가고 싶지만
손잡이가 없어
서성
서성이네
(그림 : 이영수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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