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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영 - 물레방아시(詩)/시(詩) 2019. 4. 12. 19:28
삶이 삶을 잊을 때까지
물의 속도에 맞춰 도는
물레방아처럼 살라고
물레방아가 돌고 있다
시간의 파편 같은 물방울들이
들꽃 위를 나는
천 마리의 나비처럼 날고 있다
머뭇거림 많은
제자리걸음 하루가
그림자놀이에 취하고 있다
(그림 : 최미영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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