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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모란 지던 시절
그 시절 시들듯 시들어갔네
꽃 같던 모습
뚝뚝 지는 꽃처럼
빗방울 후드득 떨어지고
하늘은 다시 맑았네
뒷산 불던 바람 자연하고
흰 구름 둥둥 여여하였네
그 시절 시들듯 그도 시들어갔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네
꽃잎만 한 잎
뚝! 떨어졌을 뿐(그림 : 한부철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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