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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익 - 숲을 바라보며시(詩)/이수익 2018. 7. 29. 17:49
내가 내 딸과 아들을 보면
그들이 늘 안심할 수 없는 자리에 놓여 있는그런내 딸과 아들이듯이,나무가 그 아래 어린 나무를 굽어보고산이 그 아래 낮은 산을 굽어보는 마음이 또한애비가 자식을 바라보듯그런 것일까.문득 날짐승 한 마리 푸른 숲을 떨치고 솟아오를 때도온 산이 조바심을 치며 두 팔 벌려안으려고, 안으려고 한다.(그림 : 김성실 화백)'시(詩) > 이수익 '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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