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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포 청사포
나는 사랑을 말하는데
그대는 자꾸 포구 얘기만 하네
청사포 청사포
푸른 뱀이면 어떻고
푸른 모래면 어떠랴
나는 자꾸 사랑에 눈이 가는데
그대는 자꾸 포구 얘기만 하네
천년에 한 번
백년에 한 번 달이 기우는데
청사포 청사포 물결이 밀리는데
그대는 자꾸 포구 얘기만 하네.
청사포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달맞이길(달맞이고개) 아래에 있는 작은 포구이다.
원래의 한자명은 뱀‘사(蛇)’자가 들어간 청사포(靑蛇浦)였으나 언제부터인가 푸른 모래라는 뜻의 청사포(靑沙浦)로 바뀌었다.
난류와 한류가 섞이는 동해의 남쪽 끝·남해의 동쪽 끝에 있어, 옛날부터 물고기가 풍부하고 질 좋은 횟감이 많이 잡혔다.
포구의 방파제는 늘 낚시꾼들로 붐비고, 주변엔 횟집과 붕장어구이집·숯불조개구이촌이 즐비하다. 망부송(望夫松)과 해마루라는 정자도 유명하다
부산 삼포 : 송정 구덕포, 해운대 청사포, 해운대 미포
(그림 : 이강수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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