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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리 - 망종(芒種)시(詩)/홍해리 2018. 6. 12. 09:19
고향집 텃논에 개구리 떼 그득하것다
울음소리 하늘까지 물기둥 솟구치것다
종달새 둥지마다 보리 익어 향긋하것다
들녘의 농부들도 눈코 뜰 새 없것다
저녁이면 은은한 등불 빛이 정답것다
서로들 곤비를 등에 지고 잠이 들것다.
망종(芒種) : 소만과 하지 사이에 있는 24절기의 하나. 양력 6월 6일 무렵이다. 망종은 논보리나 벼 등 씨앗에 수염이 달린 곡식을 파종한다는 뜻으로, 태양의 황경이 75°인 때이다. 이 시기가 끝날 때까지 밭보리를 수확하여 햇보리를 먹게 되며, 논에서는 모내기가 한창이므로 농사일이 가장 바쁜 시기이다. 곤비(困憊) :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만큼 지쳐서 매우 고단함
(그림 : 박구환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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