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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물 속에 누가 별빛 한 점 내걸었다
바람이 닦아놨을 풀벌레소리 만지작거리며
별은 반짝반짝 빛난다
시냇물은 오래 된 기억일수록
더 맑게 닦아놓는다
지푸라기 끝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가
또옥똑 떨어지는 짚시랑물을
손바닥에 받아내던 가시내 눈알 속에도
저렇게 별이 반짝였다
뒷머리 갈래내어 참새 꽁지같이 묶어서
목선이 더 가늘어진 별
시냇물 속 깊숙한 데서
쌀알처럼 빛난다(그림 : 김연화 화백)
시냇물 속에 누가 별빛 한 점 내걸었다
바람이 닦아놨을 풀벌레소리 만지작거리며
별은 반짝반짝 빛난다
시냇물은 오래 된 기억일수록
더 맑게 닦아놓는다
지푸라기 끝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가
또옥똑 떨어지는 짚시랑물을
손바닥에 받아내던 가시내 눈알 속에도
저렇게 별이 반짝였다
뒷머리 갈래내어 참새 꽁지같이 묶어서
목선이 더 가늘어진 별
시냇물 속 깊숙한 데서
쌀알처럼 빛난다
(그림 : 김연화 화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