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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균 - 칵테일파티시(詩)/신미균 2016. 6. 5. 14:45
가족이 늘 화목할 수는
없지 그럴 때
모두를 한번 섞어 보는 거야
신맛 단맛 씁쓸한 맛
다 가져와
위 아래로 섞고
앞뒤로 섞고
이리 저리 던지며 섞고
빙빙 돌려가며 섞어 보는 거야
거기에 눈물 콧물에
미움 사랑도 조금씩 섞는 거야
자기가 무슨 맛인지
내세우지 않으면서 사는 것도
나쁘진 않을 거야
(그림 : 차동숙 화백)
가족이 늘 화목할 수는
없지 그럴 때
모두를 한번 섞어 보는 거야
신맛 단맛 씁쓸한 맛
다 가져와
위 아래로 섞고
앞뒤로 섞고
이리 저리 던지며 섞고
빙빙 돌려가며 섞어 보는 거야
거기에 눈물 콧물에
미움 사랑도 조금씩 섞는 거야
자기가 무슨 맛인지
내세우지 않으면서 사는 것도
나쁘진 않을 거야
(그림 : 차동숙 화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