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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란 - 긴 편지시(詩)/홍성란 2016. 5. 20. 12:58
마음에 달린 병(病)
착한 몸이 대신 앓아
뒤척이는 새벽 나는 많이 괴로웠구나
마흔 셋
알아내지 못한 내 기호는 무엇일까
생(生)의 7할은
험한 데 택하여 에돌라가는 몸
눈물이 따라가며 괜찮아, 괜찮아 하지만
마음은
긴 편지를 쓰고 전하지 못한다(그림 : 최정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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