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엽 - 유채 밭에서시(詩)/이지엽 2015. 11. 4. 03:08
삶이란 때로
봄세상의 나들이,
조그맣고 아름다운
병아리떼 종종거림 같은 것.
남도 땅, 물오르는 남도 땅
유채꽃밭 같은 것.
더러 그만그만 울음과 부대낌 섞여
다 떠나고 빈 산천
저 홀로 깊어가도
저것 봐, 물살 환한 그리움으로
살아오는그것.
(그림 : 이용수 화백)
'시(詩) > 이지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지엽 - 뽕나무 아래 (0) 2015.11.04 이지엽 - 동치미 (0) 2015.11.04 이지엽 - 남자와 여자 (0) 2015.11.04 이지엽 - 남창장날 매생이 (0) 2015.11.04 이지엽 - 해남에서 온 편지 (0) 2015.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