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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양희 - 우두커니시(詩)/천양희 2015. 7. 4. 11:18
희망이 필요하다고 얻어지는 건 아니었습니다.
불행이 외면한다고 오지 않는건 아니었습니다.
사랑이 묶는다고 튼튼한 건 아니었습니다.
고통이 깍는다고 깍이는 건 아니었습니다.
마음 한줌 쥐었다 놓는 날이면
나는 가끔 우두커니가 되었습니다(그림 : 김동원 화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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