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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 - 바보처럼 착하게 서 있는 우리집시(詩)/시(詩) 2015. 6. 16. 23:04
고향집 우리집
초가삼간집
돌탱자나무가 담넘어 서 있고
꿀밤나무 뒷산이 지켜주는 집
이야기 잘하는 종구네 할아버지네랑
나란히 동무한 집
비가와도 눈이와도
바보처럼 착하게
서있는 집
고향집 우리집
소나무 같은 집
(그림 : 김우식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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