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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주 - 금대계곡시(詩)/시(詩) 2015. 6. 17. 11:51
얼음 속 뿌리 둔 생강나무
손톱으로 벗기면
연둣빛 물 들었다
바위 계곡 얼음장
송사리 떼 아가리
숨구멍을 만들었다
바람이 녹이는 얼음은 바람이 된다
물이 녹이는 얼음은 물이 된다
물소리만 바위 계곡에 남는다
금대계곡 :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금대리
치악산국립공원 내 가장 유명한 계곡, 금대계곡
원주에서 간현과 더불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계곡이 금대리 계곡이다. 맞은편에는 치악산 자연 휴양림까지 자리잡고 있어 원주뿐만 아니라 경기와 서울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는 휴식공간이 된 곳이다. 원주에서 제천으로 넘어가는 옛길을 타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높은 철교인 백척교가 있던 자리에 시멘트로 지어진 큰 다리를 보게 된다. 이 다리 아래서 왼쪽 계곡안으로 들어서면 금대 유원지가 시작된다. 이곳은 치악산의 남쪽 자락으로 영원사와 남대봉으로 오르는 입구가 된다. 또한 치악산국립공원 내에서는 가장 이름난 계곡유원지이기도 하다.
(그림 : 한형학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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