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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담스님 - 사랑이 오고 있다시(詩)/시(詩) 2015. 6. 1. 12:23
눈 오는 날
구례에서 하동 가는 길같이
눈은 혼자서 오지 않는다
하얀 발걸음도 같이 오고
하얀 목소리도 따라서 온다
붉은 눈망울의
묶인 청매화 한 다발
노오란 개나리꽃 춤추며 온다
누구나 부를 수 있는 노래처럼 사랑이여
나의 어둠 가득 쌓이는 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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