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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수 - 정선 가는 길시(詩)/문인수 2015. 5. 25. 13:57
흐린 봄날 정선 간다.
처음 길이어서 길이 어둡다.
노룻재 넛재 싸릿재 넘으며
굽이굽이 막힐 듯 막힐 것 같은
길
끝에
길이 나와서 또 길을 땡긴다.
내 마음 속으로 가는가
뒤돌아 보면 검게 닫히는 산, 첩, 첩,
비가 올라나 눈이 오겠다(그림 : 이영희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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