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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부둣가 간선을 기다리는데
갯티 가는 할매들이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꽃을 피웁디다
간밤이라는 곳
뜨거운 공장인지 막 고아내온 이야기들이
바다비오리 줄줄이 떼지어 물 위를 흐르는 것마냥 갑디다
언 겨울바다 위를
막 피어 줄지어 갑디다(그림 : 강연균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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