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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새들은 머리 가득
그리움을 이고 산다.
산들도 머리 가득
그리움을 이고 산다.
섬들도 머리 가득
그리움을 이고 산다.
울타리의 구기자 나무도
큰 것이건 작은 것이건
머리 가득 가득
그리움을 이고 산다.
그리움은
어디로부터 날아와
저들의 머리에 부어지는 것일까.
내 그리움은
또 어디로부터 날아와
이 밤을 밝히는 것일까.(그림: 안영목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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