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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제산) - 대나무시(詩)/시(詩) 2014. 6. 30. 10:54
나무가 아니고 풀이라면 어떠리.
풀이 아니고 나무라면 어떠리.
무엇보다 매끈하고 단단하면 되는 거지
언제나 속 비우고 욕심 없이 사는 삶
곧게 살면 되는 거지, 옳게 살면 되는 거지.
하늘 향해 부끄럼 없는 삶이면 족하지.
살면서 꽃피운 날 기억조차 없지마는
마디마디 삶의 고비 굳세게 넘겨왔지
살면서 소망하나 건강하면 되는 거지
이 세상 무얼 하던 혼자서는 힘 드는 법
더불어 사는 삶, 함께하면 되는 거지.
늘 푸른 희망 안고 바르게 살면 되지.(그림 : 손만식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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