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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제산) - 자목련시(詩)/시(詩) 2014. 6. 30. 11:11
나목으로 떨던 모진 세월에
설움으로 맺힌 몽우리마다
혹한의 추위에 견뎌온 시련
멍이 들어 얼룩진 보랏빛 망울
하얗게 지우고픈 맺힌 설움도
따뜻하게 다가오는 봄의 미풍에
슬며시 눈처럼 녹아내리는
아픔의 시련도 아름다운 추억
지울 수 없는 상흔도 그리움 되어
꽃으로라도 피워야 할 흔적이기에
바람조차 숙연한 따뜻한 봄날
가지마다 핏빛으로 활짝 열렸다.(그림 : 강금숙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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