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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청 - 네가 올 때까지시(詩)/이건청 2014. 1. 10. 10:09
밤 깊고
안개 짙은 날엔
내가 등대가 되마
넘어져 피나면
안 되지
안개 속에 키 세우고
암초 위에 서마
네가 올 때까지
밤새
무적(霧笛)을 울리는
등대가 되마
(그림 : 김성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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