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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푸르러오던
지난 여름처럼
이 가을은
날마다 붉어져갑니다
저 산천은
젊음도 뜨겁더니
끝까지 화려합니다나도 당신에게 가서 저렇게
황홀하게 물들고 싶어요소리 없는 사랑으로
소리 없는 몸짓으로 저렇게
붉고 뜨거운 큰 산으로그대 앞에서
눈부시게 물들며 그려지고 싶어요
(그림 : 김성실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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