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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 저 산 저 물시(詩)/김용택 2013. 12. 12. 21:38
산도 한 30년쯤 바라보아야 산이다
물도 한 30년쯤 바라보아야 물이다
내가 누우면 산도 따라 나처럼 눕고
내가 걸어가면 물도 나처럼 흐른다
내가 잠이 들면 산도 자고
내가 깨어나면 물도 깨어난다
내가
세상이 적막해서 울면
저 산 저 물도 괴로워서 운다
(그림 : 한경식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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