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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 앞산을 보며시(詩)/김용택 2013. 12. 12. 21:36
이렇게 살다가
나도 죽으리
나 죽으면
저 물처럼 흐르지 않고
저 산에 기대리
눈을 감고 별을 보며
풀잎들을 키우다가
언젠가는 기댐도
흔적도 없이 지워져서
저 산이 되리
(그림 : 신종섭 화백)
이렇게 살다가
나도 죽으리
나 죽으면
저 물처럼 흐르지 않고
저 산에 기대리
눈을 감고 별을 보며
풀잎들을 키우다가
언젠가는 기댐도
흔적도 없이 지워져서
저 산이 되리
(그림 : 신종섭 화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