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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규 - 산골에 비가 오면시(詩)/장대규 2013. 12. 6. 12:43
비 온다 한 새벽부터
비 오면 공일인데 사람이 그리운
비 오면 공일인데 보고 싶을 때 못 봐도
사랑이라 할 수 있나
창호지 문틈으로 소리마다 귀 세우고
연락 끊긴 사람이 더욱 그리운
비 오는 새벽에 불두화 흠뻑 솜처럼 젖고
고라니 쉰 울음 고사리 피는 새벽산을 적신다.
(그림 : 전성기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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