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영자 - 빈 들판을 걸어가면시(詩)/허영자 2013. 12. 3. 11:23
저 빈 들판을
걸어가면
오래오래 마음으로 사모하던
어여쁜 사람을 만날 상 싶다
꾸밈없는
진실과 순수
자유와 정의와 참 용기가
죽순처럼 돋아나는
의초로운 마을에 이를 상 싶다
저 빈 들판을
걸어가면
하늘과 땅이 맞닿은 곳
아득히 신비로운신(神)의 땅에까지 다다를 상 싶다.
(그림 : 이영희 화백)
'시(詩) > 허영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허영자 - 가을비 내리는 날 (0) 2013.12.03 허영자 - 임 (0) 2013.12.03 허영자 - 여름 소묘 (0) 2013.12.03 허영자 - 나목에게 (0) 2013.12.03 허영자 - 꽃피는 날 (0) 2013.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