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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자 - 꽃피는 날시(詩)/허영자 2013. 12. 3. 11:22
누구냐 누구냐
또 우리 맘속 설렁줄을
흔드는 이는
석달열흘 모진 추위
둘치같이 앉은 혼(魂)을
불러내는 손님은
팔난봉이 바람둥이
사낼지라도
문(門) 닫을 수 없는꽃의 맘이다.
(그림 : 이석보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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