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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득찰(털진득찰,제주진득찰,희렴)의 효능
    산야초/산야초(초본) 2013. 6. 14. 11:21

     

    진득찰 [Siegebeckia glabrescens]국화과(菊花科 Asteracea)에 속하는 1년생초.
     
    줄기는 네모져 있고 누워 있는 털이 달리지만 잘 보이지 않는다. 키는 1m에 이른다.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는 잎은 마주나며 잎자루에 날개가 있다. 노란색의 꽃은 8~9월경 줄기 끝에 서 두상(頭狀)꽃차례를 이루며 무리져 피는데, 마치 산방(繖房)꽃차례처럼 보인다. 두상꽃차례에 5개의 총포(總苞)가 달려 꽃차례를 감싼다. 열매는 수과(瘦果)로 익는다. 열매와 줄기는 한방에서 치풍제(治風劑)로 쓰거나 고혈압과 중풍의 치료에 쓴다. 털진득찰(S. pubescens)도 진득찰처럼 열매와 줄기는 쓰지만 털진득찰은 줄기와 잎에 털이 많이 달려 털들이 뚜렷하게 보이며 가을에 열매를 따서 그늘에 말린 희렴을 치풍제로 쓰고 식물 전체를 말려 고혈압과 중풍의 치료에 사용한다.

     
    [ 진득찰(희첨)의 전설 ]
    함경도 함흥 지방에 의원이 한명 있었다.   어느 날 그는 길주 지방을 지나다 지쳐서   산비탈 바위에 몸을 의지해 쉬고 있었다.   그런데 저만치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려 그곳을 바라보았다.  족제비와 뱀이 싸우고 있었다.   싸움은 거의 끝나 있었다. 
    족제비의 치독에 뱀은 죽어 있었다.   족제비는 잠시 숨을 돌리고 나서 뱀의 뱃속에서 무엇인가를   꺼냈는데 그것은 놀랍게도 세 마리의 죽은 족제비 새끼였다.    그 족제비의 새끼인 모양이었다. 
    족제비는 이상한 풀잎으로 죽은 새끼들을 문지르기도 하고   목구멍에 가까이 대어 주기도 했다. 
    그러더니 그 풀잎들을 씹어서 거기에서 나온 즙을   새끼들의 콧가에 발라주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서 얼마쯤 지나자 놀랍게도 죽은 줄 알았던   그 새끼들이 기적적으로 소생하는 것이었다. 
    그는 이 기적 같은 일을 보고 크게 놀랐다.   또한 족제비의 지극한 모성애에 또한 감탄 했다. 
    그는 그 기적의 풀을 주워서 살펴보았다.   그리고 그것들을 품속에 간직한 채 다시 걸음을 재촉했다. 

     

     



     그날 밤 그는 어느 주막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다.  주막 주인은 그가 의원이라는 것을 알고는 이렇게 묻는 것이었다. 
    "혹시 독사에 물렸을 때 쓰는 좋은 약이라도 갖고 계신지요?" 
    "아니, 누가 독사에 물리기라도 했습니까?" 
    "예, 오늘 낮에 친척 되는 사람이 산에 나무하러 갔다가

     독사에게 물려서 지금 사경을 헤매고 있답니다."

     "글쎄요."
     머뭇거리던 그는 불현듯 뇌리에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족제비가 썼던 그 풀이 혹시 독뱀의 독을 제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아무튼 가봅시다. 어쩌면 환자를 살려낼 방도가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그가 주인과 함께 뱀에 물린 환자의 집에 가보니,   과연 사내가 드러누워서 움직이지를 못하고 있었다. 
    의원은 즉각 품 속에서 침을 꺼내 뱀에 물린 사내의 다리를 짤러 피를 빼고   침자리에 간직해두었던 그 풀잎을 꺼내어 쌓매어주고 달여 먹였다. 
    그랬더니 환부의 독이 풀렸다. 입에서는 독물이 줄줄 흘러나왔다. 
    그리고는 환자가 소생했다.
     

    이것을 본 그의 기쁨은 컸다.   물론 죽어가던 한 생명을 구해냈다는 기쁨도 큰 것이었지만,   이와 함께 독사의 독을 제거하는 신기한 약초를 발견한   기쁨도 말할 수 없이 컸다.   그가 이렇게 해서 발견해 내었다는 약초가 바로   [진득찰]이라고 한다

     

    [이미지 출처 http://blog.daum.net/ditodghkdltsmstksrlf/40]

     

    [진득찰(희첨)의 효능]

    성인병의 거의 모든 원인이 동맥경화와 고혈압에 귀착되어 가고 있는 오늘날 고혈압에 무슨 약이 좋으냐 하는 것이 큰 관심거리가 될 수 밖에 없다.  될 수 있으면 부작용이 없는 생약으로 그런 약이 있으면 좋겠는데, 옛부터 내려오는 약이라고 하여 모두 액면대로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전승약물이나 치료법을 과학화하는 것은 결국 연구를 통하여 좋고 나쁜 것을 가려내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잇겠다.


    중풍에 사용되어 온 약 중에서 희첨이라는 약초가 혈압 강하작용과 항염증 작용이 있음이 알려져 국제적으로 주목되고 있다. 희첨의 연구는 우리나라 약학자도 관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어디에나 있는 흔한 식물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간다.  우리 이름으로 진득찰이라고 한다.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father-atopy/OaHB/37?docid=1ElwH|OaHB|37|20081020123851]

     

    희첨은 중풍이 오래 되어 아무런 치료도 효과가 없는 것을 낫게 한다.

    음력 단오경에 잎과 연한 가지를 따서 술에 꿀을 섞은 것으로 버무려서 아홉 번 찌고 아홉 번  햇볕에 말려 찧어서 가루로 만든 것에 꿀을 섞어 오동나무 씨앗 크기로 빚어 환약을 만들어 따뜻한 술 또는 미음으로 50~70개 정도를 복용한다.

     

    오래 계속 복용하면 시력이 밝아지고 근골이 튼튼하게 되며 희어졌던 머리가 다시 검어진다.

    희첨을 채취하는 시기를 5월 5일이라고 한 것은 초여름이라는 뜻 정도이며 날짜에 구애될 필요는 없다.

    약초는 채취 시기에 따라서 함유되어 있는 성분의 양이 달라서 약효도 따라서 다르게 마련인데 희첨은 초여름이나 가을이 좋다고 되어 있다.

    오동나무 열매 크기란 녹두알 크기 정도로 약 0.3g이 된다.

    중국에서 최근 제정된 <약전>에 희첨이 올라 있으며 하루 사용량이 말린 것 9~12g으로 되어 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중국의 의약품 공정서인 <약전>에 나와 있는 희첨의 약효를 보면 "풍과 습 때문에 생긴 관절염과 신경통에 좋으며 무릎과 허리가 무력하고 사지가 마비된 데 사용한다"고 되어 있다.

     

     


    우리나라 약학자가 연구한 것을 보면 유효성분을 분리하여 분자구조도 결정하였고, 고혈압과 염증에 약효가 있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희첨이 <동의보감>에 "치풍비"라고 되어 있는 것과 중국의 <약전>에 나와 있는 효과 등을 종합하여 보면, 뇌졸중의 후유증인 마비 증상을 회복시키는 약으로 생각된다.

    좀더 많은 임상연구 결과가 나와서 희첨의 약효가 과학화되었으면 좋겠다.


    희첨을 약용으로 사용할 때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구증구포하여서 쓰라고 되어 있는데 약초를 이와같이 가공 또는 정제하여 사용하는 것을 수치 또는 법제라고 한다.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maylove520/5MZy/50?docid=Shy4|5MZy|50|20090919101741]

     


    구증구포란 문자 그대로라면 찌고 말리기를 아홉 번 한다는 뜻이다.

    떡을 찌는 시루에 희첨잎을 한 겹 깔아놓고 꿀을 섞은 술을 뿌려서 축이고 다시 잎을 그 위에 놓은 다음 꿀 섞은

    술을 뿌리고 이렇게 여러 층으로 잎을 포개어 놓고 따뜻한 곳에 방치하여 다소 발효가 된 다음 수증기로 쪄낸다.

    이를 햇볕에 말리고 말린 잎사귀를 다시 시루에 차곡차곡 담으면서 술을 뿌려서 다시 쪄낸다.


    이와 같은 조작을 아홉 번 되풀이한다는 것인데, 아홉이라는 숫자에 특별한 뜻이 있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반복하여 찌고 말리는 것을 말한다.


    이와 같은 수치법이 희첨의 약효에 어떤 작용을 미치는지는 아직 밝혀지고 있지 않으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희첨잎에서 돼지의 오물냄새 같은 좋지 않은 냄새가 나는데 이와 같은 조작에 의하여 그런 냄새가 완전히 없어진다.

    아무튼 옛것을 호의적 도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연구하여 보면 뜻하지 않은 새로운 발견도 생길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자료출처:http://blog.daum.net/kbw0001/15968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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