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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주 - 단순하게 느리게 고요히시(詩)/장석주 2022. 4. 17. 14:30
땅거미 내릴 무렵 광대한 저수지 건너편 외딴
함석 지붕 집
굴뚝에서 빠져나온 연기가
흩어진다
단순하고,
느리게,
고요히,
오, 저것이야!
아직 내가 살아 보지 못한 느림!(그림 : 고찬용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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