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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 - 그 어둡고 추운, 푸른시(詩)/시(詩) 2022. 1. 13. 11:36
겨울날 키 작은 나무 아래
종종걸음 치던
그 어둡고 추운 푸른빛,
지나가던 눈길에
끌려나와 아주
내 마음 속에 들어와 살게 된 빛
어떤 빛은 하도 키가 작아,
쪼글시고 앉아
고개 치켜들어야 보이기도 한다
(그림 : 이혜민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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